김건희 12일 영장 심사…尹부부 동시 구속 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7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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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8.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심사가 오는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0시10분경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12일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첫 특검 조사를 받은 김 여사는 특검이 제시한 5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7시간 넘게 진행된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았지만 “주가 조작은 몰랐다” “공천에 개입한 적 없다”며 대부분 단답식으로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는 2009∼2012년 무렵 벌어졌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부터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전후에 벌어진 명태균 씨 등의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각종 이권 및 현안 청탁 의혹 순으로 진행됐다.

특검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돼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역대 대통령 중 부부가 동시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된다.
#김건희#특검#구속영장#피의자 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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