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지난 3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다음세대부흥을 위한 청년연합회가 주최한 탄핵 반대 기자회견에 잠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운동을 주도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7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았다. 전 씨는 지난 6·3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된 전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전 씨는 대선을 앞둔 올해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 ‘이재명, 공공기관에 성소수자 30% 채용 차별금지법 제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전 씨는 해당 영상에 해시태그로 ‘#성소수자’ ‘#퀴어’ 등을 달았다.
해당 영상에는 2017년 3월 8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소위 성소수자가 30%를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장면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발언 왜곡이자 허위사실 공표”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은 사회적 소수에 해당하는 여성이 30%를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이었다”며 “나아가 남성의 경우도 소위 여초기관에서 30%를 보장하겠다는 맥락”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 씨가 관련 발언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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