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구로구 구로공단 내 한 폐공장에서 5.5㎜ 공기총 1정과 공기총 총탄 18발, 군용 화약총탄 50여 발을 발견해 수거하고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공장 임차인인 70대 남성 A 씨를 총기 소유주로 보고,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A 씨는 이 공장을 20여 년간 운영해 왔으나 사업이 어려워져 최근 명도소송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공장이 1년 넘게 방치되면서 임대인이 새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폐기물 수집 업체에 관리를 의뢰했는데, 내부 청소를 하던 중 쓰레기 더미 속에서 총기와 실탄이 발견됐다.
A 씨는 현재 경찰의 연락을 받지 않고 주거지에서도 자취를 감춰 경찰이 행적을 쫓고 있다.
해당 총기와 총탄은 경찰에 사전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총기가 관리 대상 전산상에는 없지만 전산화 이전 수기로 등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총기와 공기총 총탄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군용 화약총탄을 인근 군부대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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