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에 ‘장수하늘소’ 15마리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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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

국립수목원은 11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1급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장수하늘소 15마리를 경기 포천시 광릉숲에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수하늘소를 복원, 연구하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86마리를 자연에 돌려보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국립수목원은 11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1급 멸종위기야생동물인 장수하늘소 15마리를 경기 포천시 광릉숲에 방사했다. 국립수목원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장수하늘소를 복원, 연구하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86마리를 자연에 돌려보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국립수목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장수하늘소 15마리를 광릉숲에 방사했다고 11일 밝혔다. 방사한 개체 가운데 6마리에는 초소형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 3주 동안 행동반경 등을 모니터링하고 복원 사업 자료에 활용한다.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며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평균 몸길이 11cm 안팎으로 한국과 중국 동북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사는 딱정벌레목 하늘솟과 곤충이다. 비슷한 종이 남미에도 살아 과거 미주대륙과 아시아대륙 알래스카가 연결돼 있었다는 학술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광릉숲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수하늘소를 복원 연구하며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에서 500개체 정도를 기르고 있다. 2018년부터는 8년 연속으로 광릉숲에 장수하늘소를 방사하고 생존력과 서식지 연구 등을 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수하늘소 15마리를 8일 방사했다. 이 가운데 6마리에는 초소형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 평균 3주 동안 행동반경 등을 파악한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야생에서 서식하는 게 확인됐는데 주로 가슴높이 둘레 30cm 정도 되는 서어나무나 참나무류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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