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 끝에 “머리에 구멍 낸다” 가스총 꺼낸 20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1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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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로 이웃 주민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남성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불안 증세가 있다”면서 “가스분사기를 꺼낸 건 잘못이지만 가해자가 된 상황은 억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8일 오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와 호신용 삼단봉을 꺼내 이웃 주민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A 씨와 흰색 상의를 입은 A 씨의 아버지는 무언가를 가리키며 말을 하는 이웃 주민에게 다가갔다.

이후 A 씨가 호신용 삼단봉에 이어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를 꺼내자 옆에 있던 A 씨의 아버지가 “하지 말라고! 하지 말라고!”라며 A 씨의 행동을 막았다.

채널A
이웃 주민은 A 씨가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를 든 손으로 두 차례 자신을 가리키자 경찰에 “(A 씨가) ‘총으로 죽여 버린다’, ‘머리에 구멍 내준다’ 막 이런 소리를 하고 있다”며 신고했다.

이웃 주민은 A 씨의 아버지에게 ‘주차선을 잘 지켜 달라’는 취지로 말하자 A 씨가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웃 주민은 채널A에 “‘(주차) 조심 좀 해주세요’라고 되게 공손하게 말했는데 막 엄청 흥분하더니 저한테 오더니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고 말했다.

채널A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권총 모양의 가스분사기와 호신용 삼단봉을 꺼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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