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서 양산을 펼친 여성.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펼친 승객의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자동차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 쓴 아주머니. 생존 본능 vs 공공 매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 씨는 “버스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양산을 펼쳐 쓰고 계셨다. 창문으로 강하게 햇볕이 들어오니 더위를 피하려고 그러신 듯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창가 좌석에 앉아 양산을 머리 위로 펼친 채 있었다. 옆 좌석 승객은 같은 일행인지 알 수 없었지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A 씨는 “물론 햇볕이 비춰 더웠을 수 있지만 대중교통에서 양산을 펼치는 모습은 솔직히 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 누리꾼 “타인 배려 없어” vs “그만큼 더웠을 것”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실내와 실외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양산에 긁히면 아플텐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 같다”, “저럴거면 양산 가지고 걸어다니시지”, “한국에서 찍은거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오죽했으면 저렇게 양산을 폈을까”, “남부지방 너무 더워서 저렇게 해도 답이 없다”, “주변사람들한테 그렇게 피해 안주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을 옹호하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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