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자연 속 책 향기, 책 속 풀내음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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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숲속도서관 연계 숲 해설 프로그램 마련
11월 29일(토)까지 매주 수·토 정기 운영
정원 20명, 사전 신청 필수… 무료 체험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태 체험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태 체험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숲 해설가와 함께 도심 속 숲길을 걸으며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도서관으로 이동한 뒤 책과 자연을 연결하는 체험프로그램. 유명 국립공원이나 수목원에서 진행할 것만 같은 이런 프로그램이 우리 동네 공원에서 열린다면?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숲과 도서관을 연계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11월 29일(토)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정기 운영한다. 상일동 명일근린공원에 있는 강동숲속도서관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자연 속에서의 치유와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숲길 탐방하고, 책 연계 활동하고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태 체험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숲 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생태 체험을 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자연에서 만나는 책, 책에서 만나는 자연’을 주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숲 해설가와 함께 도심 속 숲길을 탐방한 뒤 강동숲속도서관에서 책과 연계한 활동을 체험한다. 강동숲속도서관은 지난 5월 문을 연 과학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개관 이후 주말 평균 35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탐방은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에서 시작돼 명일근린공원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식생을 체험하며 숲속에 위치한 도서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황에 따라 파믹스센터, 강동아트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회차별 정원은 20명, 운영시간은 약 50분이다.

구는 2주 단위로 △매미 친구 △참나무 가족 이야기 △탄소중립과 거미 △씨앗의 여행 등 프로그램 주제를 변경해 참여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한다. 다채로운 퀴즈와 체험 활동을 통해 명일근린공원의 생태 다양성과 기후변화, 숲의 역할 등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계획.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명일근린공원이 단순한 숲길을 넘어 주민들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배움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과 자연을 잇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주민들이 자연과 책이 주는 가치를 함께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톡톡#서울#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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