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LED 전광판을 리모컨으로 조작해 먹통으로 만든 뒤 이를 수리해주겠다고 업주들을 속여 수리비를 챙긴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하경찰서는 재물손괴, 사기 등의 혐의로 A(30대)씨와 B(40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25~27일 부산 사하구의 한 노래방 건물 앞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리모컨으로 조작해 화면을 오작동시키고 업주에게 접근해 수리를 해주겠다며 수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챙기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총 5차례에 걸쳐 55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광판 설치·수리 업체 직원인 이들은 리모컨으로 외부 전광판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과거 사기 범죄 전력이 있었으며 또 다른 사기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리모컨을 통해 외부 전광판을 조작하는 이번 사건은 처음보는 유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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