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메밀-양배추 등 4개 품목
9월까지 지역 농-축협서 신청
전남도는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와 농작물 시장가격 하락에 대비해 메밀과 가을양배추, 가을배추, 가을무 등 4개 품목에 대해 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 신청을 9월까지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보험료의 9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를 보장함으로써 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하는 제도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나 시장가격 하락 등으로 농가의 수입이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손실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보험료 부담액의 85%가 지원된다.
품목별 가입 대상 지역과 신청 기간은 △메밀 전남 전역 9월 19일까지 △가을양배추 전국 9월 5일까지 △가을배추 해남 9월 12일까지 △가을무 영암·무안·나주 9월 26일까지다.
메밀은 농작물 재해보험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을양배추, 가을배추, 가을무는 두 보험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두 보험 모두 수확량 감소를 보장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복 가입은 안 된다. 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업인은 품목별 가입 기간에 가까운 지역 농·축협이나 품목농협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전남에선 메밀, 가을배추 등 농가 1273곳이 총 1980ha(헥타르) 면적에 대해 보험에 가입했으며 약 26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돼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됐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예측이 어려운 자연재해와 수입 감소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과 수입안정보험 가입이 필요하다”며 “농업인의 적극적인 가입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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