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폭염 뒤끝’ 모기 기승…“기피제, ‘이렇게’ 써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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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성분별 사용 가능 연령 확인
팔찌형·스티커형 없어…오인주의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모기의 날’을 맞아 여름철 다소비 제품인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의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 등 안전 사용 정보를 안내한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모기는 불쾌감을 주는 해충일 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식약처는 모기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하는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모기 기피제의 유효성분(주성분)은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 등이다. 각 성분의 종류나 농도에 따라 사용 가능 연령이 달라지므로 나이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모기 기피제는 팔·다리·목 등 노출된 피부 또는 옷·양말·신발 등에 뿌리거나 얇게 발라 사용하며,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 손에 먼저 덜어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 발라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먼저 손에 덜어서 어린이에게 발라 주도록 한다.

보통 한번 사용 시 4~5시간 동안 기피 효과가 유지된다. 필요 이상으로 과량 또는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과민반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4시간 이내)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기 기피제 사용 후 외출에서 돌아오면 기피제가 묻어있는 피부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옷과 양말도 다시 입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빠르게 흡수될 수 있는 상처·염증 부위, 점막, 눈·입 주위와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피부가 붉어지는 등 알레르기·과민반응이 나타나거나 눈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필요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현재 허가된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 중 팔찌형·스티커형 제품은 없다. 소비자는 향기나는 팔찌·스티커(공산품)를 모기 기피제로 오인해 잘못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의약외품 모기 기피제 구매 시 제품에 적혀있는 용법·용량, 효능·효과 및 사용상 주의사항 등 안전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제품 용기·포장에 ‘의약외품’ 표시와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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