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열흘간 ‘백제문화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처음으로 선봬
20일 충남 공주시는 10월 3일부터 열흘간 제71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백제의 정수와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백제 왕실의 미적 감각을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중심으로, 백제 예술과 정신을 오늘날의 감각으로 풀어낸 콘텐츠들이 전통과 첨단,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제71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1071대의 드론이 공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이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백제문화제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인다.
또 동탁은잔을 모티브로 한 실감형 융복합 공연 ‘NEW 웅진판타지아’, 시민이 함께 만드는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의 생애를 따라가는 ‘무령왕의 길’ 등 백제의 정신과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금강신관공원의 ‘웅진백제별빛정원’과 ‘웅진백제등불향연’은 찬란했던 백제의 야경을 아름답게 재현하고,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는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야간 콘텐츠가 운영된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