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2분경 “수원천 매세교에서 세천교에 이르는 구간(약 260m)에서 어류가 집단 폐사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시는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피라미와 잉어 등 물고기 500여 마리가 폐사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날까지 수거 작업을 벌였다.
시는 어류 집단 폐사 원인으로 ‘오염수’를 의심하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수원천 주변의 한 업체가 차량 도장 작업을 하고 남은 페인트 오염수를 빗물받이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 오염수가 수원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페인트 오염수를 버린 업체 대표를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오염물질이 확산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고 악취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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