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김예성씨를 태운 법무부 호송차가 18일 오전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설치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8.18.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집사’ 김예성을 22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구속 수감 중인 김씨를 소환해 조사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씨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핵심 키맨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아울러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민경민씨도 불러 조사한다.
집사 게이트 의혹은 지난 2023년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과 금융사, 투자사들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투자금 가운데 46억원 상당이 김씨의 차명 법인으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된 바 있다. 해당 법인은 현재 김씨의 아내인 정모씨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이다.
특검은 해당 금액 중 일부가 김 여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체류하던 김씨에게 특검은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김씨가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그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여권 만료 직전인 지난 12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씨는 바로 체포됐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김씨는 지난 18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당시 특검은 김씨를 상대로 횡령 혐의 보강 조사와 함께 집사 게이트와 관련한 대기업 부정 투자 유치 경위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지난 20일에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도 재소환해 조사하는 등 사건 관계인들을 연이어 불러 혐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김씨 구속 후 2차 조사에서도 특검은 집사 게이트 관련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