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내 AI대학원, 국내 첫 교육부 인가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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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기관으로 공식 인정
석사 취득땐 정식 학위와 동일
업계 “전문인력 육성 새 모델로”

국내 첫 사내대학원인 LG AI대학원장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 2025.7.22 뉴스1
국내 첫 사내대학원인 LG AI대학원장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 2025.7.22 뉴스1
LG가 운영하는 LG AI대학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 사내 대학원이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는 LG 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신청한 LG AI대학원의 설치를 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2022년 LG AI대학원을 개원해 그동안 계열사 임직원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왔지만 이는 사내에서만 인정되는 학위였다.

LG는 올 1월 시행한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국내 최초로 사내 대학원 신청을 했다. 이번 인가를 통해 평생교육기관이라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았다. 평생교육기관이 되면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LG 관계자는 “사내 대학원이 공식 평생교육기관으로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세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LG AI대학원은 다음 달 30일 개교해 2026년 3월 LG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금은 교육부로부터 석사과정 인가를 받았으며, 연내 박사과정 인가도 받겠다는 계획이다. LG AI대학원생들은 실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 등 이론과 실전을 결합한 현장 특화형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LG 내부 과제와 국가 인공지능(AI)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모델이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존에 기업이 운영하던 사내대학으로는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 SK하이닉스의 SKHU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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