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늘 재소환… 건진도 구속후 첫 조사

  • 동아일보

코멘트

[3대 특검 수사]
‘건강 이유 불출석’ 金, 조사 응할 듯
특검, 통일교 청탁 혐의 수사력 집중

김건희 여사(왼쪽)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뉴스1 DB
김건희 여사(왼쪽)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뉴스1 DB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가 25일 나란히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두 사람은 모두 건강 문제를 이유로 직전 소환에는 응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앞선 세 차례 소환 조사에서 진술 대부분을 거부한 가운데, 특검은 전 씨 등 신병을 확보한 ‘키맨’들을 중심으로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5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변호인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23일 특검의 소환 통보에 우울증·저혈압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했지만, 25일 조사에는 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특검은 12일 김 여사를 구속한 뒤 14, 18, 21일 세 차례 조사에서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신병을 확보한 키맨들의 입을 열어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의 구속 기한이 이달 31일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남은 수사에 속도를 내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25일 전 씨에 대해서도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한다. 전 씨 역시 건강상의 문제로 22일 특검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전 씨는 2022년 4∼8월경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을 대가로 6000만 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총 2000만 원 상당의 샤넬백 2개 등을 건네받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남은 기간 두 사람을 대상으로 통일교 청탁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검은 YTN 인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을 비롯한 통일교 현안 청탁과 금품이 오간 구체적 경로를 규명하고,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건희 특검#통일교#건진법사#금품 수수#도이치모터스#공천개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