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차림 남성이 각목 들고…경찰, 서귀포 시장 윷놀이 도박판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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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의 한 시장에서 상습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무리가 검거되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도박판 현장 기습. 훈수뒀다고 폭행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경찰이 올해 6월17일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근처 공원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을 하는 무리를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을 보면 윷놀이를 하는 남성과 구경꾼들이 모여 있고, 수백만원에 이르는 뭉칫돈이 오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돈을 잃고 시작된 다툼은 주먹질 등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어떤 이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는 가운데 속옷만 입은 한 남성은 갑자기 어딘가로 가더니 각목을 들고 나타나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단속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은 싸움이 커지자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14분 상습 도박범과 특수폭행범을 체포하고, 도박자금 350만원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