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뇌경색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A 씨(83)가 반찬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손 편지를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 방학1동에서 홀로 지내는 A 씨는 방학1동 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전달해 온 반찬을 받고 “낮에 반찬을 해주신 것을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감사하다는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뇌경색이 와서 글씨도 엉망이고 감사 표시도 잘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는 편지를 보냈다.
구에 따르면 A 씨는 뇌경색과 청각장애 판정을 받았고 자녀가 있지만 돌봄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2021년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주민센터의 모니터링을 받아왔으며 올해 6월부터는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마다 반찬을 지원받고 있다.
반찬 봉사를 맡고 있는 김을상 방학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홀로 사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방학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나눔이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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