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린이집 9곳서 시간제 보육
월 60시간 한도 없애고 대상 확대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취학 자녀를 돌보기 힘든 부모가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시는 지원 대상과 시간을 대폭 늘렸다.
정부가 시행하는 시간제 보육은 6∼36개월 영아가 이용할 수 있지만, 시는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대상을 늘린다. 이용할 수 있는 시간도 확대된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시간을 늘려 평일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맡길 수 있다. 시는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가정의 자녀도 서비스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현행 시간제 보육은 월 60시간까지 지원하지만, 시는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꿨다.
시는 중구(사동)와 미추홀구(주안동), 연수구(옥련동, 송도동), 남동구(논현동, 만수동), 부평구(십정동), 서구(마전동) 등 6개 지자체의 어린이집 9곳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 어린이집들을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보육료는 2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수요와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에 정규 사업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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