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대소원면의 대표 여름 축제인 ‘봉숭아 꽃잔치’가 30일 오후 3시 대소원면에서 열린다. 대소원면 제공
‘한여름 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열 손가락 손톱에 봉숭아꽃 물을 들여 보세요.’ 활짝 핀 봉숭아꽃을 배경으로 한 ‘봉숭아 꽃잔치’가 30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다목적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2002년 대소원감리교회에서 ‘손톱 물들이기’ 행사로 시작해 지금은 수천 명이 찾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봉숭아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해 서리가 내릴 무렵에 진다. 현재 이 일대 꽃밭에는 겹봉숭아, 까치봉숭아, 백봉숭아 등이 만발해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한여름밤 힐링 콘서트, 어린이 물놀이터, 에어바운스, 봉숭아학당 시즌3, 봉숭아 꽃물들이기, 추억의 야시장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권영재 봉숭아꽃잔치추진위원장은 “봉숭아꽃은 작은 씨앗에서 자라 마을을 붉게 물들이듯, 봉숭아 꽃잔치도 주민들의 정성과 참여가 모여 22년을 이어왔다”며 “올해 축제가 이웃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잔치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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