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베팅 피해자 700명 넘어…회원 관리한 조직원 추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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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금액 234억원…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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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역베팅’ 사이트 사건의 피해자가 계속 늘어 7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스포츠 역베팅 ‘OO볼’ 사이트의 피해자 수는 지난 15일 기준 총 74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확인된 피해자 186명에서 4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피해액 역시 기존 47억원에서 약 5배 증가한 234억원으로 확인됐다. 관련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경찰은 일명 ‘센터장’으로 활동한 여성 2명(60대·30대)과 관련인 60대 여성 2명을 검거한 데 이어 일반 조직원 2명도 추가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40대, 30대 남성으로 회원 관리 및 영업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스포츠 역베팅 사이트는 말레이시아 유명 복합리조트 회사 이름을 사칭해 합법적인 것처럼 가장한 후 축구 경기 점수에 베팅하도록 해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은 2개 등급으로 나눠 단단계 구조로 운영되고, 경기 점수 ‘0 대 0’부터 ‘3 대 3’까지 총 16가지의 경우의 수 중 1가지에 베팅을 하고 경기 결과에 따라 투자금 수익을 나누되, 점수를 맞추는 사람이 아닌 점수가 틀린 사람에게 돈을 주는 역베팅 방식으로 운영됐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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