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문화관광재단이 옛 군산항여객터미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군산항1981’의 휴식 공간.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문화관광재단은 30일 과거 군산항여객터미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군산항1981’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휴식·문화의 거점이자 군산의 복고적인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의 ‘2025년 지역 주도형 관광 서비스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을 통해 이 공간을 마련했다.
옛 군산항여객터미널의 모습을 복원한 공간에는 군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 판매장과 휴식 공간,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전시 공간도 조성됐다.
재단은 개관을 기념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어부의 노래’,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형 도장 찍기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11월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군산형 하루 체험 강좌’를 운영한다. 단순 체험을 넘어 군산의 지역성과 감수성을 경험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여행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공예·요리·향기·생활예술 등 여행과 어울리는 일상 속 예술 체험을 통해 군산과 관련된 깊이 있는 추억을 쌓게 된다. 강좌 일정과 신청 방법은 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재단 관계자는 “군산항의 기억을 간직한 상징적 장소인 만큼 도시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군산 여행의 출발점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행자 쉼터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