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어패류 꼭 익혀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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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80대 남성 사망…다리통증·부종으로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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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는 지난 27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한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첫 사망 환자는 80대 남성이다. 지난 21일부터 다리 통증 및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주시 소재 병원에서 23일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 검체검사 결과 27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해양환경에서 서식하며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이 때문에 주로 매년 5~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3분의 1은 저혈압이 동반된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하지에서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발진과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를 형성한 뒤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주요 예방수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접촉 시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바닷물 어패류는 가급적 5도 이하 보관하기 ▲어패류 취급 시 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기 등이다.

진주시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은 익히지 않은 어패류, 게, 새우 등의 음식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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