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입니다”…단번에 알아본 경찰, 천만원 송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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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노쇼 사기’ 예방 활동 중 상인 피해 막아

전남경찰청 기동순찰대원이 상가에서 ‘노쇼 사기 피해 예방 홍보 활동’ 중 상인의 질문에 답을 하는 모습. (전남경찰청 제공.) 2025.8.29
전남경찰청 기동순찰대원이 상가에서 ‘노쇼 사기 피해 예방 홍보 활동’ 중 상인의 질문에 답을 하는 모습. (전남경찰청 제공.) 2025.8.29
“혹시 이거 사기인가요?”

지난 21일 오후 3시 20분쯤 전남 목포시 용해동 상가 밀집지역. 40대 상인 A 씨는 경찰관에게 다가가 이같이 물었다.

기동순찰대원은 ‘관공서 사칭 노쇼 사기 예방 홍보’를 하고 있었다.

A 씨는 순찰대원에게 “관공서 직원이 명함과 공문을 보내주면서 1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겠다. 일단 다른 업체 물품을 대리구매 해 달라는 거래요청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입금을 한참 고민하던 중 우연히 경찰을 마주친 것이었다.

순찰대원은 단번에 ‘노쇼 사기’임을 알아챘다. 대원은 A 씨와 상담 후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 송금을 막아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대원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일대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사기 피해 예방 안내문을 배포했다.

관공서 사칭 등 노쇼 사기는 피해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거나 다른 물품 구매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유형의 신종 사기 수법으로 최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전남에선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32건의 노쇼 사기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18억 원으로 추산된다.

박현용 전남경찰청 기동순찰대장은 “관공서를 가장한 의심스러운 거래를 요청받으면 반드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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