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나를 품는 자가 공천 받고 대통령도 될 수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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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는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당선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캡쳐·뉴시스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는 26일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당선되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캡쳐·뉴시스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자신을 품는 자가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국민의힘 내에서 본인의 존재감이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전 씨는 27일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한길을 품은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전 씨는 앞서 24일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전 씨는 한미 정상회담 기간 특검의 인권 유린, 언론 탄압 등의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겠다고 했다.

전 씨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예언하겠다. 전한길을 품는 자가 내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되고 향후 국회의원 공천도 받을 수 있다”며 “전한길을 품는 자가 다음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 씨는 ‘내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자신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김광진 전 민주당 의원 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저의 경북대 선배”라며 “대구시장은 이 위원장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천 같은 거 안 받지만, 설령 공천받는다 해도 이 위원장이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면 무조건 양보한다”고도 했다.

전 씨가 공개적으로 지지한 장동혁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전 씨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지도 정치권 관심사다. 전 씨는 26일 장 대표에게 “저는 평당원으로 남아 뒤에서 돕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장 대표는 “눈물이 난다. 함께 힘을 합쳐 이재명과 맞서 싸우자”고 답장을 보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소감에서 “제가 당선된 건 당원들의 승리이자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든 혁신이다”며 전 씨와 같은 보수 유튜버의 지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장동혁#한국사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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