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율 15.3%로 떨어져…‘제한급수’ 비상조치 격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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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오봉저수지 15% 붕괴 눈앞
시, 9월1일 가뭄대응 2차 회견 예정

지난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뉴스1 DB)
지난 24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와 일대 하천의 바닥이 드러나 있다. (뉴스1 DB)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 단계에 돌입한 강원 강릉 식수원이 저수율 15% 붕괴가 임박했다.

30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3%까지 떨어졌다. 이는 전날보다 0.4%p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일 수도 계량기를 50% 잠그는 1단계 제한급수에 돌입한 강릉시는 최근 저수율이 15%대에 진입하자 지난 27일부터 사실상 제한급수 2단계(75% 잠금) 조치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5만3485세대는 또다시 계량기 밸브를 돌리는 중이다. 현재까지 자율 조치로, 시는 공무원과 이통장을 총동원, 가가호호 계량기를 돌며 절수 안내‘를 이어가고 있다.

추가 급수 확보를 위해 하류 남대천에서 하루 1만 톤의 물을 저수지까지 끌어올리고, 급수차 30여 대를 투입해 홍제정수장에도 하루 800톤을 공급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여전히 하늘은 무심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지역엔 비가 예보돼 있지만, 예상 강수량이 불과 5㎜ 안팎이라 해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는 월요일인 오는 9월 1일 시청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 열고, 격상된 조치와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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