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사가 94명(51.2%)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51명(27.4%), 중학교 40명(21.4%) 순이었다.
지난해도 초등학교 교사(10명)가 가장 많이 세상을 등졌다. 중학교 교사는 8명, 고등학교는 10명이었다.
작년 교사 ‘우울·불안장애’ 진료 32만 건
교원의 자살 문제가 매년 심각해지는 가운데 교사들의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우울증 진료는 20만 건에 육박했고 불안장애 진료도 12만 건을 넘었다.
진선미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받은 ‘보육 시설 및 교육기관 직장가입자 우울증·불안 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육시설·교육기관 직장가입자의 우울증 진료 건수는 19만 6661건, 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12만 4660건이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우울증 진료는 8만 9344건에서 약 2.2배 늘었다. 불안장애 진료는 7만 981건에서 약 1.8배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종사자의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건수가 각각 7만 2836건, 4만 30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1000명당 254.5건, 150.5건에 해당한다.
종사자 1000명을 기준으로 할 경우, 초등학교에 이어 일반 중등 교육기관의 우울증 진료 건수가 193.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특수학교 193.0건 △외국인학교 173.7건 △고등 교육기관 170.4건 △그외 기타 교육기관 118.4건 △보육 시설 91.6건 △유아 교육기관 89.8건 순이었다.
불안장애 진료 건수는 초등학교에 이어 특수학교가 133.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일반 중등 교육기관 124.1건 △고등 교육기관 105.7건 △외국인학교 103.6건 △그외 기타 교육시설 81.4건 △유아 교육기관 66.1건 △보육 시설 62.4건이었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받은 건수가 지난해 500건을 넘어서는 등 추락한 교권도 교사들의 우울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진선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결과 ‘상해·폭행’ 유형으로 분류된 건수는 1701건이다.
문제는 교사를 대상으로 한 상해·폭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106건이던 건수는 △2021년 231건 △2022년 374건 △2023년 488건 △2024년 502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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