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오셔서 한번 떼 써보려고” 질타당한 강릉시장의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일 2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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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수 확보비용 질문에
정수장 확장공사 비용만 답변
“질문 이해 못한 건 불찰”

KTV 이매진
김홍규 강릉시장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가뭄 대책 회의에서 ‘원수 확보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충분히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의 문답에 있어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체적으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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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강릉시 재난 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김 시장에게 ‘원수 확보’ 비용이 얼마나 필요한지 질문했다. 김 시장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자 이 대통령은 “(추가로 필요한 예산) 500억의 소요 내용은 뭐냐”고 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수장 확장”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럼 ‘원수 확보’는 추가로 안 되는 거지 않느냐. 내가 계속 그걸 물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보다못한 김진태 강원지사까지 나섰지만 이 대통령은 회의 종료까지 김 시장으로부터 원하는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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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 시장은 “(이 대통령의 질문의 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수장 확장 공사 500억을 말씀드린 이유는 그 사업은 국가에서 정해준 사업 내용에서 빠진 대목”이라며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침 대통령님이 오셨기 때문에 지방비로 해야 할 사업임에도 한 번 떼를 써보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김홍규#강릉시장#이재명#대통령#원수 확보#가뭄 대책#정수장 확장#재난 안전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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