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AI(인공지능)를 사회공헌 사업에 접목한 ‘AI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I는 사회공헌 사업의 지원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소외계층이 겪는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하는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월드비전은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AI 기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기술, NGO의 현장 경험, 지역사회의 참여를 더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관련 활동으로 지역사회 도시락 제공 사업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AI영양사 사업을 개발 중이다.
국내 최초의 임팩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약을 통해 공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싶은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과는 청소년 대상 AI 기초 교육 과정을 기획했고, 보건 분야 기업과는 아동 영양 상태를 AI로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디지털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 사업도 실행하고 있다. 아동과 청소년뿐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AI 활용법을 공유하며 지역 경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외에도 환경, 의료·보건, 안전 영역에서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기업과 함께 기획 중이다.
김미영 월드비전 지속가능파트너십본부 기후·소셜임팩트팀 책임 매니저는 “지금까지 사회공헌은 후원과 지원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AI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해 문제 해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기업과 함께 AI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 기술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 함께하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