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날 전국에 내린 비…온열질환자 한 자릿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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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온열질환자 6명 발생…21일 만에 한자릿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9월의 첫날인 지난 1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전국 온열질환자 한 자릿수로 줄었다.

2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전날(1일) 6명 발생했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수는 지난달 11일 1명을 기록한 뒤 21일 만에 다시 10명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된 환자 수는 총 4288명이며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총 27명에 달한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이 3401명(79.3%)으로 대부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9.6%)가 가장 많았고, 60대(18.8%), 30대(13.4%), 40대(13%)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30.7%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6.1%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노숙인 제외) 13.5%,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7.6%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4시(10.9%), 오후 4~5시(9.8%), 오후 2~3시(9.8%)에 많이 발생했다.

환자 10명 중 8명(79.3%)은 실외에서 발생했다. 작업장이 32.2%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논밭(12.3%), 길가(11.5%) 순이었다. 실내에서는 작업장(8%)이 제일 많았다.

주요 질환은 열탈진(62.3%)과 열사병(15%), 열경련(13.6%)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보인다. 특히 방치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쉬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119 구급대 등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가 필요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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