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계절관리로 초미세먼지 줄여
전기차 보급-도로먼지 포집 성과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1∼6월)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자체 중간평가 결과, 전체 85개 사업 가운데 74개 사업(87%)이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사, 연구원 등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6개 분야 85개 과제로 구성된 미세먼지 저감 사업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실적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3583대 지원, 저소득층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1750대 보급, 전기(수소)자동차 1893대 보급, 경로당 공기청정기 1837대 설치 지원, 산업단지 대기 배출사업장 719개소 점검,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1376개소 점검, 미세먼지 불법 배출 예방·감시 1만4092건 등이다.
시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취약계층 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어린이집·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 지원, 도로 날림먼지 포집 시스템 운영, 미세먼지 원격감시 시스템 운영 등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제5차 계절 관리제(m³당 24.8㎍) 대비 m³당 1.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감소한 23.5㎍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인천시는 올해 8월 환경부 주관 ‘2023년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 추진 실적 종합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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