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율 50% 수준 …“연계 체감도 높여”
오전 8시40분 모평 시작…지원자 51.6만 명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3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면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1교시 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된 후 배포한 ‘9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자 했다”며 “이미 출제된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발상·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과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BS 수능 교재와 모의평가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했다. 영역별 연계율은 영어가 55.6%로 가장 높고 국어는 51.1%이다. 나머지 영역은 50%를 유지했다.
평가원은 “EBS 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연계는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교와 533개 지정 학원에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시작됐다. 총 지원자는 51만 5900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41만 210명, 졸업생 등 수험생은 10만 56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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