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국어, 작년 수능과 유사…6월 모평보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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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지문 정보량 적정하고 구조 명확”
“EBS 연계, 50% 이상…문학 연계 체감 높게 설정”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5.9.3/뉴스1
3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5.9.3/뉴스1
3일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1교시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서울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적인 경향은 논리적 사고력을 묻고자 하는 의도가 강하게 드러났다”며 “어휘력이라는 기본적인 독해 능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소위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다고 판단했다.

한 교사는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해 공교육을 통한 안정적인 수능 대비를 할 수 있는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다”며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가 명확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한 독해력으로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험엔 EBS 연계율은 51.1%로 집계됐다. 독서 지문은 EBS에서 다룬 지문의 핵심 정보와 개념이 보기 문항과 예술·과학기술 지문에 활용됐다. 문학의 경우, 출제된 8개 작품 중 4개 작품이 EBS 교재에서 연계·출제됐다.

한 교사는 “독서 영역에서 연계 체감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살짝 낮아졌을 수 있다”면서도 “문학 영역은 굉장히 연계 체감을 높게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다뤘던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됐다”며 “체감도 또한 높여 수험생들의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원칙이 충실히 구현됐다”고 전했다.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는 8번, 17번, 24번, 34번, 38번, 39번이 등이 꼽혔다.

한 교사는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만 비교해도, 요구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동일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이 문제를 풀 때 했던 사고방식을 점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통 시험지를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보는데, 그렇게 되면 어떤 사고방식으로 풀었는지 내용이 휘발된다”며 “(시험 이후) 바로 시험지를 펼치고 어느 사고에서 구멍이 났고, 어떻게 보충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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