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포츠머스 건워프 퀘이스 마리나에서 열린 ‘경남통영호’ 명명식에서 통영시 방문단이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통영시 제공
내년 3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를 국내 최초로 유치한 경남 통영시가 영국 현지에서 요트 명명식을 열었다.
통영시는 천영기 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포츠머스에서 열린 ‘경남통영호(Team Tongyeong)’ 명명식에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세계일주 요트대회 주관사인 영국 클리퍼사의 팀 파트너 자격으로 배를 빌려 2025∼2026시즌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에 참가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약 11개월 동안 4만 해리(약 7만4000km)를 항해하며 전 세계 주요 해양도시를 기항하는 해양스포츠 행사다. 참가팀들은 돛과 바람만을 이용해 항해한다. 경남통영호를 비롯한 요트 11척은 지난달 31일 영국 포츠머스를 출항해 스페인, 우루과이, 남아프리카, 호주, 중국, 한국(통영), 미국, 파나마 등 세계 바다를 누비는 항해를 시작했다. 통영에는 내년 3월 기항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통영에 머무는 동안 환영식, 요트 체험, 국제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천 시장은 “경남통영호가 전 세계의 바다를 항해하며, 한국의 도전 정신과 통영의 해양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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