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클럽에서 20대 외국인이 직원의 얼굴에 침을 뱉고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재 한국에 주재하는 현직 외교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3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영상에서 흰색 옷을 입은 외국인은 병을 탁자에 두며 클럽 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무언가 말을 했다. 이후 직원이 병을 바닥으로 던지자 외국인은 삿대질을 하더니 직원을 향해 침을 뱉었다. 침을 뱉는 일이 계속되자 직원은 물을 뿌렸다. 물을 맞은 외국인은 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채널A경찰이 검거한 외국인은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20대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외교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관의 가족은 주재국에서 형사 사건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갖는다. 하지만 외국인의 아버지가 외교관이었던 건 5년 전 일로, 현재 국내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 직원은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직원 측은 채널A에 “클럽 무료 입장 요구를 거부하자 시비가 붙었다”며 “음료수는 버리고 간 건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면책 특권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외국인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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