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갇혔어요”…시민 12명이 뒤집힌 차량 들어올려 구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4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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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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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 사고로 갇힌 일가족 4명을 구한 시민들이 모범 시민 표창을 받았다.

4일 안산시는 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조한 시민 김형모·노미혜 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차량이 옆으로 전복돼 부모와 미성년 자녀 2명 등 일가족 4명이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따라 주행하던 김 씨와 노 씨는 사고를 목격하자 즉시 차량을 멈추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119에 신고한 후 뒤이어 멈춰 선 시민 10명과 함께 맨손으로 전복된 차량을 들어 올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

이들은 구조를 마친 뒤에도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 교통정리 및 주변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후 사고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계되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안산시는 이들의 시민정신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지탱하는 원동력이라며 표창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본인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귀감이 됐다”며 “안산시는 이러한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우해 나눔과 상생의 민생 안전도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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