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을 돕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가 3일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가득 쌓여있다. 시는 이날 기준 2L 짜리 105만3774병, 500mL 93만8750병 등 총 199만병을 확보한 상태다. 확보된 생수는 읍·면·동 5개 권역으로 옮긴 뒤 전 시민에게 배부된다. 시민 1명당 받을 수 있는 생수는 1일 2L씩 총 6일 사용 가능한 12L다. 2025.9.3/뉴스1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의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주 취수원의 저수율 13%선 붕괴가 임박했다.
4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강릉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3.5%로, 역대 최저치이자, 전날보다 0.4%p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강릉시는 이날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 219만병을 배부한다.
18개 읍·면·동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며, 시민 1인당 12L(1일 2L씩 6일분)를 받을 수 있다.
군을 포함한 소방·민간 차량 259대를 총동원하며 정수·원수 운반급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기준 연곡정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이어진 정수 운반 급수량은 누적 1만2064톤, 주요 취수원에서 오봉저수지로 투입된 원수는 3194톤에 달했다.
같은 날 홍제정수장에는 소방차 71대, 군·기관 지원 차량 19대, 시 보유 차량 1대 등 모두 91대가 투입됐다. 동시에 오봉저수지 원수 투입에는 군부대 차량 141대, 민간 차량 27대 등 168대가 몰려들어 급수 작전을 이어갔다.
강릉시는 향후 홍제정수장 운반급수를 하루 3500톤까지, 오봉저수지 원수 투입을 하루 1만5000톤까지 늘려 하루 최대 1만8500톤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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