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동훈, ‘표결방해’ 진상 규명에 필요…많은 도움될 것”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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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은 “아직 협의 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2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12 뉴시스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이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진술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특검보는 4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에게 소환 통보를 했는지’ 물음에 “소환 여부는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특검보는 “한동훈 대표는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분이라는 데 다들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검에 와서 관련된 말씀을 해주시면 누구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원내행정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른 원만한 진행을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의제출 방식으로 영장을 집행하기로 협의가 된 건지’ 추가 물음에는 “현장 상황을 듣기론 여전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조은석 특별검사와 검사, 수사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피의자에겐 영장을 교부, 참고인은 제시하도록 돼 있다. 충분히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영장을 제시했고, 사진 촬영도 모두 이뤄졌다”고 답했다.

이어 “공무소의 책임자에 대해 통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국회의 사실상 책임자인 국회의장에 대해선 참여권 통지가 됐고 위임받은 분의 확인서도 다 징구가 됐다. 모든 절차는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와 관련해선 “수사 논리에 따른 판단”이라며 “조사 대상이 되지 않은 이유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미리 (계엄을) 알리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입장이다. 이날 나 의원은 특검으로부터 아직 출석 통보를 받은 건 없다고 밝혔다.

특검 조사에서 나 의원이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당내) 의사를 전달하는 등의 정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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