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역인지 모르겠어”…서울 지하철 하차 불편 민원 매년 6천~9천건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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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내 전광판 개선율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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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내릴 때 어느 역인지 몰라 불편하다는 민원이 한 해 최다 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5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지하철 하차역 관련 안내 민원은 매년 6000~9000건이었다. 올해도 7월까지 6700건이 접수됐다.

윤 의원은 “하차역 안내 시간이 너무 짧거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연간 9000건 민원은 교통약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모든 시민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서울 지하철 전체 3667칸 중 하차 안내 개선 대상은 2778칸이다. 개선 대상 가운데 실제 개선이 완료된 차량은 40% 수준인 1094칸이다.

개선을 완료한 차량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공사 측은 “지난 6월 개선을 마친 2호선 200칸에서 간헐적으로 고정 표출 현상이 나타나 업체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사업에서조차 시민들이 ‘이번 역이 어디인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열차로 교체 시점까지 기다리라는 태도를 버리고 소프트웨어 교체 등을 통해 모든 차량에서 안정적인 도착역 안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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