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61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의 영업을 7일부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금빵 990원 등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일부 자영업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슈카월드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희 팝업스토어는 7일 영업을 끝으로 잠시 문을 닫고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불편과 아쉬움을 드린 데 깊이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TF 베이커리는 치솟는 빵값을 잡겠다며 소금빵과 플레인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 식빵은 199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품을 판매했다. 시중에서 3000∼4000원 수준에 판매되는 빵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에 소비자들은 환호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우리만 비싼 빵 파는 사람으로 몰렸다”며 불만을 터뜨리는 등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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