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이보영과 모잠비크서 ‘프로젝트 블루’ 진행

  • 동아일보

모잠비크를 방문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이보영 씨가 물을 긷고 돌아온 마르지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제공
모잠비크를 방문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이보영 씨가 물을 긷고 돌아온 마르지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제공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이보영 씨와 함께 모잠비크를 방문해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모금 방송 ‘프로젝트 블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프로젝트 블루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JTBC가 함께 하는 시리즈형 모금 방송이다. 기후 위기, 분쟁, 질병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상황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총 3명의 셀럽이 아프리카 및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을 만나며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가 차례로 공개된다.

이보영 씨는 지난달 3~8일까지 모잠비크 북동부 남풀라주를 방문해 기후 위기와 아동 노동 문제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마주했다. 이번 프로젝트 블루의 제목은 ‘이보영의 희망 연가’이며 반복되는 사이클론과 끝없는 가난 속에서도 꿈을 키워가는 모잠비크 어린이들을 향한 진심을 담았다. 오는 21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유니세프 카드 후견인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첫 인연을 맺은 이보영 씨는 모잠비크 방문 이전에도 아동 권리 증진 및 모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201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이후에도 콩고민주공화국, 방글라데시 등을 방문해 다양한 어려움에 부닥친 지구촌 어린이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보영 씨는 “단지 태어난 곳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이 어린이들에게 우리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고 우리가 함께 손 내밀어 줄 때 어린이들의 삶에 기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진심으로 지구촌 어린이 편에 서온 이보영 친선대사에게 감사하다”며 “모잠비크 어린이에게 전한 희망 이야기가 담긴 ‘이보영의 희망 연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UNICEF, 유엔아동기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아동 권리 증진에 대한 역할이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일한 기관이다.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엔 산하기구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를 한국에서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유니세프아동친화사회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어린이 권리를 증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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