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남편의 주사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증권사에 다닌다고 밝힌 A씨는 “남편이 술 마시고 완전히 만취해서 방바닥에 오줌을 싸는데 1년에 한 번씩은 연례행사처럼 그런다”며 “(오줌 싸는) 소리에 너무 놀라 일어나 보면 드레스룸, 안방, 싱크대 등 이미 한강 물이다. 뒤처리도 당연히 내 몫”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도 새벽 2시에 소리 나서 가봤더니 그러고 있길래 닦고 처리하니 3시가 넘었다”며 “나도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이런 날은 화도 나고 잠도 깨버려서 결국 날 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이 멀 때는 택시에서 잠들어 버려서 내가 어떻게 끌고 내릴 수 없을 정도라 기사 아저씨가 도와주고 그랬는데, 집이 가까우니 이젠 오줌을 싼다”며 “아기가 둘인데 이젠 애들이 볼까 무섭다. 어떻게 고치려나, 고칠 수 있으려나”라고 털어놨다.
누리꾼들은 “제 주변에 똑같은 남자 있었다. 아내가 너무 열받아서 오줌 싸는 걸 동영상 찍어서 아침에 신랑에게 보여주며 애들과 시댁 친정 부모님께 보내겠다고 했다더라. 그걸 무려 3번 반복하다가 3번째엔 진짜 보내고 깨끗하게 이혼했다. 절대 안 고쳐진다” “아는 대학 선배도 그랬는데, 결국 술 먹고 길에서 자다가 차에 깔려 사망했다” “왜 치워주냐. 거기 위에서 엎어져 자게 해라” “우리 집 개랑 비슷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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