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전국 최초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선정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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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홍성군 제공
충남 홍성군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토굴에서 숙성하는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전국 최초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 가공업 분야 지정이자, 충남 최초 국가중요어업유산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얻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지정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은 현재까지 13개가 지정돼 있지만, 충남에는 지정된 곳이 없었다.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은 지난해 1월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뒤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이용록 홍성군수의 공약사항이다. 2022년 해수부 차관을 통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대상에 수산물 가공업도 가능하도록 건의했고, 2023년 8월 해수부 고시 ‘어업유산 지정 관리 기준’이 개정되는 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군은 지정을 받기 위해 107개 새우젓 업체 가운데 미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등록을 독려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군 관계자는 “업체 등 관계자 설득을 거쳐 최종 46곳이 식품제조·가공업과 즉석판매제조·가공업으로 등록됐다”며 “앞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새우젓토굴 보존 관리와 토굴새우젓 가공업 육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뒤, 이들이 주도적인 보존·관리와 참여를 통해 새우젓 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도록 자율관리 협약 체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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