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이 북적이고 있다. 2025.7.6/뉴스1
서울시는 1907년 현대식 기후 계측 시작 이래 역대 최장 열대야와 폭염으로 맹위를 떨친 2025년 여름, 한강 물놀이 공간을 찾은 이용객이 73일간 총 55만 2003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일평균 7560명이 찾은 수준으로 지난해 이용객 31만 1370명과 비교했을 때 1.8배 증가한 수치다.
일별 통계로는 평일 하루 평균 약 4789명(전년 대비 66% 증가), 주말 및 공휴일에는 약 1만3589명(전년 대비 62% 증가)이 찾았다.
특히 올해는 22일 연속 열대야(7월 기준 역대 최장), 1일 최저기온 최고치(29.3도/7월 30일) 등 기록적 폭염이 이어졌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보다 운영 기간을 13일 늘리고 5개 시설(양화 제외)은 운영 상시 야간 개장으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혔다.
지난해 3주 동안 시범 운영하며 호응을 얻은 야간 개장은 올해 운영 기간 전체로 확대 시행되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과 역대 최장 열대야에서 벗어나고자 달빛 아래 한강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17만 6000 명에 달했다.
한강 수영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및 안전관리, 위생 점검을 실시했다. 그리고 매점, 음식점 판매 제품에 대한 사전 가격 검증을 통해 ‘바가지 없는’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해 이용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운영 기간 및 야간 개장 운영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 보다 나은 물놀이 환경을 구축해 시민들의 피서를 도울 것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시민 여러분께서 올여름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물놀이장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함께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한강을 찾는 시민 모두가 다가오는 가을 한강의 윤슬과 노을을 만끽한 뒤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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