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책상서 춤추고 노래한 고1에 의자 내던진 교사 출신 강사

  • 뉴스1
  • 입력 2025년 9월 8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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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춰봐” 친구들 요청에 수업 중 2차례 돌발 행동
영상 SNS 게재 후 삭제…교사·학생 등 경고 조치

광주 한 고등학교서 퇴직 교사 출신 60대 강사가 학생을 향해 의자를 던지는 모습이 틱톡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독자제공)
광주 한 고등학교서 퇴직 교사 출신 60대 강사가 학생을 향해 의자를 던지는 모습이 틱톡에 올라왔다가 내려갔다.(독자제공)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강사로 참여한 퇴직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제지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5일 오전 광주 모 직업계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시간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60대 퇴직 교사 A 씨가 1학년 B 군을 향해 의자를 집어 던졌다.

의자에 맞지 않았지만 B 군은 그대로 교문 밖으로 나갔고, 학교 측은 B군을 불러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B 군은 당시 주변 친구들이 SNS를 통해 ‘돈을 줄 테니 책상에 올라가서 춤을 추라’고 하자 책상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1차례 제지했음에도 B 군은 다시 책상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A 씨가 B 군에게 “앞으로 나오라”고 지시했지만 B 군은 달아났다.

학생으로부터 조롱당했다고 느낀 A 씨는 의자를 들고 쫓아가다 B 군을 향해 내던졌다.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에 게재됐다 학교 측의 조치로 삭제됐다.

학교 측은 개인정보보호조치 없이 영상을 게시한 또 다른 학생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A 씨에 대해서는 수업 중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학교장 명의의 경고를 내릴 방침이다. 또 수업을 방해한 B 군에게도 같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지난해 퇴직한 A 씨는 해당 과목 수업을 돕기 위해 시간강사로 1주일에 1시간가량 수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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