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26∼28일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에서 ‘2025 고양호수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대표적 가을 축제다.
올해 주제는 ‘예술, 거리에서 날아오르다’다. 국내외 50여 단체가 참여해 사흘 동안 150여 회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작 ‘비욘드 더 드림(Beyond the Dream)’은 불꽃을 활용한 대형 퍼포먼스로, 27일 오후 7시 30분 한울광장과 주제광장에서 동시에 무대를 펼쳐 관람객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7, 28일 오후 8시 30분 일산호수공원 상공을 수놓을 드론라이트쇼와 불꽃놀이다. 1200대 규모 드론이 연출하는 대형 퍼포먼스는 지난해에 이어 최대 볼거리로 꼽힌다. 이 밖에 대형 마리오네트와 기구, 동화 속 캐릭터가 함께하는 퍼레이드 ‘왁자지껄 유랑단’, 서커스·마술·마임·공중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공연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꼼지락 빌리지’, ‘서커스 빌리지’, ‘제페토 하우스’에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예술 체험이 진행된다. 가수 박정현은 28일 오후 7시 30분 한울광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의 무대를 장식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예술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무대”라며 “도시 전체가 예술의 활기로 물드는 가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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