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열린 캠퍼스’ 활동으로 지역사회 연대와 상생 실현

  • 동아일보

부산대학교 제공
부산대학교는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상생을 실현하는 ‘열린 캠퍼스’로 나아가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거점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 중이다. 박물관, 예술대학, 도서관 등 주요 캠퍼스 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를 누리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박물관은 무료 상설 및 기획 전시 외에도 찾아가는 박물관, 지역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등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대상 문화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Hello Museum과 시민들을 위한 MUSEUM 특강, 효원가족답사 등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제공하는 활동을 펼쳤다. 잊혀져 가는 세시풍속과 국가기념일 등을 발굴해 단오, 농업인의 날 등 열린 체험행사도 구성하고 있다.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 지역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활동이다.

예술대학은 매주 목요일 무용 및 음악 야외 공연을 진행하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접근성을 높였고, 지역민들에게 예술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밀양·양산캠퍼스에서의 공연 및 전시, 매년 양산부산대병원에서의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진행하며 지역의 예술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트센터는 조각 분야와 청년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 및 북토크를 개최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역 작가들의 현재를 조망하고 예술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지역 예술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도서관은 저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밀양향교 명륜당에서 열린 한시 필사, 낭독 프로그램은 전통 공간에서의 이색적인 체험으로 주목받았다.

부산대학교는 공간 개방을 넘어 실질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전공봉사단은 대학생들의 전공 지식을 살려 교육 소외지역에서 벽화 제작 및 4차 산업 관련 교육, 무의촌 지역에서 의료취약계층 대상 의료봉사 등을 수행했다. 지난해 하계 334명, 동계 90명의 학생이 참여해 총 964명의 수혜자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부산 지역 내 초·중·고 학생 대상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멘토 158명, 멘티 164명이 참여하는 단체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산 지역에서 멘토링 사업을 운영하는 타 대학과 단체 문화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은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식·문화·예술을 나누는 것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책무”라며 “앞으로도 부산대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열린 캠퍼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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