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 바다에 2100만명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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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최다 피서객 달성
운영 기간 연장이 방문객 늘려

여름 피서 절정기인 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08.03 뉴시스
여름 피서 절정기인 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08.03 뉴시스
올여름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 8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7일 기준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2156만1000명으로, 지난해(1972만4000명)보다 9.3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019년 여름 3694만6000명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1473만9000명, 2021년 990만 명 등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 10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9년 여름 1100만 명이 찾았던 해운대는 2020년 689만 명, 2021년 504만 명 등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957만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이 폐장하면 8곳의 부산 해수욕장 운영이 모두 종료된다.

부산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응해 해운대해수욕장 운영 기간을 기존 8월 말에서 9월 중순까지로 연장하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조성한 것이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다대포해수욕장은 다양한 해양레저와 관광 콘텐츠 덕분에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안정비 사업 후 30년 만에 재개장한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도 방문객 증가를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분석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부산 해수욕장이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수욕장#피서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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