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지역상점과 함께 ‘빵축제’
영등포에선 ‘원조맥주 축제’ 열려
성동구는 야외패션쇼-웹툰 특강
20일엔 청년의 날 맞아 행사 풍성
“동작구 ‘빵도동’(상도동) 축제에서 과자 맛보고 가세요.”
제과점을 운영하는 홍경실 씨(39)는 9일 이렇게 말했다. 홍 씨는 동작구가 19일 여는 빵 축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수제 맥주 가게를 운영하는 이선우 씨(49)도 “맥주 축제 즐기러 영등포구로 놀러 오세요”라고 소개했다. 가을을 맞아 서울 자치구들이 선선한 날씨에 즐기기 좋은 축제를 마련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행사와 함께 청년 주간(15∼21일)을 맞아 청년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동작구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신청사 일대에서 ‘빵도동 축제’를 연다. 상도동 일대에 빵집이 밀집해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행사로, 지역 제과점 16곳이 참여해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청년 유공자 표창, 참여 빵집 메뉴로 만든 빵탑 커팅식, 창업기업 성공 사례 발표, 중앙대 응원단 공연 등이 이어진다. 2부에는 쿠키·풍선·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와 마술·댄스·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현장 참여 프로그램인 ‘빵도동 골든벨’, 인생네컷 포토존도 마련된다.
영등포구는 19, 20일 이틀간 영등포공원에서 ‘원조맥주 축제’를 개최한다. 1933년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로 이어지는 국내 최초의 맥주 공장이 세워진 곳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 시음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전국 12개 유명 수제 맥주 업체도 참여해 70여 종의 개성 있는 맥주를 선보인다.
성동구는 15∼21일 성수동 일대에서 ‘크리에이티브X성수’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성동구 소재 문화창조 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축제다. 고등학생 디자이너와 모델이 참여하는 야외 패션쇼, 재즈 퍼레이드와 시민 퍼포먼스, 웹툰 특강·체험, 성수동 건축 투어 등 13개 분야에서 100여 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청년의 날 맞아 청년 행사도 가득
청년의 날(9월 20일)을 맞아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도 이어진다. 동대문구는 17일 오후 2∼6시 청량리역 광장과 서울청년센터 동대문에서 청년축제를 연다. 청년 취업사관학교,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청년 관련 기관이 참여해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영상 포토부스, 향수 만들기, 캐리커처 체험 등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청년 버스킹 공연이 열려 활기를 더한다.
은평구는 13일 구파발 폭포 만남의 광장에서 청년축제 ‘아무도 모르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무대에서는 ‘서부의 물 총잡이’ 등 이색 청년 콘텐츠와 ‘청년 버스킹 페스타’ 우승팀 공연이 펼쳐진다. 기념식에서는 개그맨 토크쇼, 초청 가수·DJ 공연이 진행되며 타로 카드 체험, 로컬브랜드 팝업, 수제 맥주 시음 부스, 푸드트럭 등 3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져 젊은층의 호응이 기대된다.
노원구는 20, 21일 이틀간 노원역 일대 555m 도로에서 ‘댄싱노원 거리페스티벌’을 연다.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퍼레이드’에는 대학·일반, 아동·청소년 등 75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폴란드, 이탈리아, 몬테네그로에서 온 해외 초청 3개 팀도 참가해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만든다. 축제 현장에서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도 어울려 글로벌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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