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해시도 학생, 4년간 1066% 급증…응급구조단 1시간 내 출동한다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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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생 마음건강 증진 계획 발표
콜센터 24시간 운영…접수 48시간 내 개입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사 배치…정서교육도

ⓒ뉴시스
서울에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를 한 학생 수가 4년 사이 106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출동하는 등 학생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자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11%, 2020년 대비 182% 증가했고 자살 시도·자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13%, 2020년 대비 1066%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대응 방식을 기존 개별 사업 중심 단편적 지원에서 벗어나 모든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한 학교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다층 지원 체계로 전환한다.

주요 대책을 보면 먼저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한 번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위기 신호가 접수되면 48시간 내 첫 개입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접수 즉시 사안에 따라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현장 출동시키거나 관할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과 신속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 중·고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전문상담(교)사를 초등학교까지 포함해 모든 학교에 배치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에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 정원을 확충한다.

2026학년도에는 전 학년에 15차시 이상 사회정서교육을 운영하며 이를 위해 12개 학년별 교육 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기본과정 5000명, 심화과정 1000명 규모의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심리·정서 고위기 학생의 치료와 교육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마음치유학교를 2026년 9월 완공 목표로 구축한다.

정 교육감은 “학교, 교육지원청, 지역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통합 지원체계를 통해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겠다”며 “교실에서 시작한 작은 신호가 48시간 안에 도움으로 연결돼 아이 한 명 한 명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마음의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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