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유·초등 신규교사 선발규모 공개
초등교사 3113명 선발…유치원 교사 73% 증가
지난 2월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2026년도 신규임용교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3월 1일자로 임용되는 교사들이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하고 있다. 2025.2.27/뉴스1
내년 전국 공립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3113명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27%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 여파와 올해 일시적으로 늘렸던 초등교사의 늘봄지원실장 전직 규모를 내년 다시 줄이면서 ‘임용대란’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고한 2026학년도 유·초·특수(유·초)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는 총 3113명을 뽑는다. 지난달 사전예고했던 규모와 같다. 올해(4272명)보다는 27.1%(1159명) 감소했다.
교육계 호소에도 선발 인원을 대폭 줄였다. 앞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026학년도 초·중등학교 교사 정원 1차 가배정 통보에 강력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2026학년도에 지난 3년간의 대규모 감축 기조가 지속될 경우 사실상 학교 교육활동은 황폐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 또 올해는 상당수 초등교사가 늘봄학교를 총괄하는 행정직인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면서 일시적으로 신규 임용 인원을 늘렸는데, 내년에는 해당 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것도 한몫했다.
지역별 공립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보면 경기가 107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북 294명, 부산 276명, 충남 263명, 서울 212명 순이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7명만 선발한다.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은 총 668명으로 확정됐다. 올해 모집인원보다는 73.1%(282명) 늘었다. 특수학교(유·초) 교사 선발인원은 572명으로 올해(540명)보다 소폭 늘었다. 교육당국은 공립 유치원·특수학교 교사 확대 필요성을 감안해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있다.
공립 중·고교 및 특수학교(중·고교)와 비교과 교사 선발 인원은 다음 달 1일 확정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시도교육청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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